징크
지붕재로 사용하는 징크 자재는 그 구성이 거의 대부분이 아연이고 여기에 티타늄과 구리가 합쳐져
만들어진 아연합금강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시공된 집이나 건축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잘 모르는 분들은 (건축관 계자도)
이렇게 강판을 접어 만든 형태의 것들을 전부 징크라고 통칭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의 거의 95%는 (95% 라고 했지만 98~99에 근접) 징크가 아닙니다. 건축박람회에 가시면 수많은 회사들이 xx징크라는 자재를 가지고 나오는데 제가 수년간 봐온바 박람회에 진짜 아연합금강을 사용하는 징크를 가지고 온 회사는 선이인터네셔널의 VM징크가 유일했습니다
http://sunnie.kr/sub/sub_detail.php?cat_no=4
나머지는 강판에 도금을 하거나 강판에 페인트 도장을 한 칼라강판입니다. 그런데 이런 회사들이 도금강판이라고 하거나 칼라강판이라고 하면 속칭 가오(...) 가 떨어지니 이름을 xx징크라고 이름 지어 박람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판매하는 제품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만 이름을 저런 식으로 사용해서 소비자를 기만하니 문제인 거죠. 대부분 박람회에 오시는 분들이 이런 부분을 제대로 체크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비슷한 건데 약간 수명이 떨어지는 제품인 건가?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거죠. 가면 볼 것도 많고 체크할 것도 많고 머리 터지거든요
그럼 아연합금판에 비해 도금강판이나 칼라강판을 xx징크로 파는 게 뭐가 문제냐 하면 근본적 수명 차이가 어마 무시하게 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같은 경우도 제대로 된 304 제품을 사용한다면 야외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염분에 노출되기 전까지는 녹이 나지 않는데 이건 부동태 피막이라는 보호 피막을 형성해 부식을 억재 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연합금강을 사용하는 VM징크도 색이 변하면서 생기는 얇은 산화층이 피막을 형성해 부식을 억제합니다. 이 아연합금강으로 만들어진 VM징크는 시공상의 문제만 없다면 50~100년에 가까운 세월을 버틸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단순 페인트 도장이나 표면만 도금한 제품들은 제품에 따라서 5~15년 사이가 끝입니다. 특히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도장면이나 도금면들이 시공과정 중에 강하게 접히면서 생기는 문제인데 아래 영상을 보시면 시공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MAsPXAAdbU
시공하는 걸 보면 강판 자체를 접거나 옆 강판과 이어 붙이기 위해 강판끼리 접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이 과정은
도금강판이나 페인트 도장 강판에 치명적입니다. 접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보증 수명만큼 갈지 모르나 이렇게 설치를 위해 접힌 부분은 절대 제수명만큼 갈 수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렇죠? 도금되거나 도장된 면을 접거나 늘리면 페인트나 도금 부위가 점점 벗겨질 테니까요.
그럼 시공만 좀 주의해서 하면 20년도 쓸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막상 다 지어진 집에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 지붕에 올라가면 처음 집을 지을 때 골조를 올리면서 외부비계나 주변 공간이 여유가 있는 상태일 때와 비교했을 때 그 난이도가 차원을 달리합니다.
물론 아연도금강판과 도금 또는 페인트 도장 강판은 가격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이 비싸고 싸고로 선택하시기보다는 이런 차이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시공 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는 (......) 인지하시고 선택하시는 게 좋겠죠.
이 아연합금판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회사가 없습니다. 전부 수입이며 국내에서 생산했다고 하면 전부 가짜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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